2016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은 다음 시즌 미국 무대로 떠나는 박성현(23, 넵스)의 천하였다.
박성현은 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서 열린 대상 시상식서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현장에서 발표된 인기상(온라인 팬투표+기자단 투표)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 무대를 평정했다. 대상포인트에선 고진영(21, 넵스)에 밀려 2위에 만족했지만 다승을 비롯해 상금(약 13억 3000만 원), 평균타수(69.64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상 주인공은 세 차례 우승컵을 품은 고진영이었다. 박성현에 밀려 상금과 평균타수 등에서 2위에 그친 고진영(562점)은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박성현(561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은 이정은6(20, 토니모리)이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이소영(19, 롯데)과 경쟁한 이정은은 신인왕 포인트서 34점 앞서며 신인왕에 올랐다.
특별상 시상도 있었다. 국내 특별상은 안시현, 오지현, 이승현, 김민선5, 홍진주, 조윤지가 수상했다. 해외 특별상은 전인지가 받았다. 전인지는 LPGA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올 시즌 신인왕과 함께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거머쥐며 한국 골프를 빛냈다.
박세리와 박인비는 나란히 특별상을 받았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예진, 김해림, 박성원, 박지영, 배선우, 양채린, 이소영, 장수연, 조정민 등 9명은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dolyng@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