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 신세대vs구세대 대결..현 시국 닮은 문제작[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06 15: 07

[OSEN=지민경 인턴기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풋풋한 학생들의 청춘드라마가 아니다. ‘솔로몬의 위증’은 어른들의 이권다툼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어른들에게 반격을 가하는 미스터리 추리 학원물을 표방한다.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제작발표회에는 조재현, 김현수, 장동윤, 서영주, 서지훈, 백철민, 솔빈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과 강일수 PD가 참석했다.
‘솔로몬의 위증’은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친구의 추락사에 얽힌 비밀과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솔로몬의 위증’은 신예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현수, 장동윤, 서영주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대부분 경력이 거의 없는 신인이다.
이에 강일수PD는 신인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극 중에서 학생들이 교내 재판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체 배우가 같은 공간에서 촬영해야 했다. 스케줄 문제가 가장 컸다”며 솔직한 답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에 맞는 캐스팅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촬영이 진행될수록 배우들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재현도 신인들과 함께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익숙치않은 얼굴들과 연기하는 것은 처음인데 굉장히 설레고 좋다”며 “실제 상황 속에 들어가 연기하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연기를 잘하냐 못하냐 보다는 얼마만큼 진실 되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진심을 숨기는 어른들과 이를 밝히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현 시국과 묘하게 닮아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강일수 PD는 “원작이 20년 전 일본에서 쓰여졌는데 그 때의 일본도 지금의 한국과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촬영한지 한 달 반 됐는데 그 사이시국이 급변해서 놀랐다. 처음 촬영을 기획할 때만 해도 이 이야기가 설득력이 있을까했는데 지금 실제 학생들이 광장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 돼 이야기가 실제가 되어버렸다”고 설명했다.
경쟁작인 tvN ‘도깨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조재현은 “‘도깨비’와는 추구하는 색깔이 전혀 다르다. ‘도깨비’보다 많은 사람이 열광하지는 않겠지만 이 드라마는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을 느낄만한 작품이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로몬의 위증’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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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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