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켄리 잰슨(29)의 가치가 치솟자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31)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잰슨과 아롤디스 채프먼의 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가 데이비스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잰슨에게 5년 총액 8000만 달러 오퍼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저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다.
또 다른 특급 FA 마무리 채프먼은 6년 장기계약을 희망하고 있어 몸값이 1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또 다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년 총액 6200만 달러로 역대 구원투수 FA 최고액을 찍었다.
5일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시작된 윈터미팅에 참가하고 있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은 "트레이드 시장에는 여러 선수들이 있다. FA 시장에도 2명의 특급 선수들이 있다. 모든 것이 서로 얽혀있지만, 우린 미팅에 참석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열린 자세를 강조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여러 팀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캔자스시티의 올스타 마무리 데이비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며 '데이비스는 2017시즌 후 FA가 될 수 있다. 캔자스시티는 내년 연봉 1000만 달러에 계약돼 있지만 장기 리빌딩을 위해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3년간 채프먼(1.72) 잰슨(2.32)보다 낮은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 구원투수 부문 WAR도 5위를 차지했다. 특히 2014~2015년 2년간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2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도 강점이다.
LA타임스는 '프리드먼 사장에서 다저스에서 근무한 동안 총액 48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트레이드를 시도하더라도 쉽지는 않다.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 코디 벨린저, 알렉스 베르두고 등 유망주들을 잃을 생각이 없다'며 트레이드 카드 조합을 관건으로 내다봤다.
잰슨 잔류가 어려워지고 있는 다저스. 과연 데이비스가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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