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투수 데릭 홀랜드(30)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홀랜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두 팀 외에도 워싱턴 내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까지 여러 팀들이 홀랜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 내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한 홀랜드는 내년 시즌 계약에 실패했다. 텍사스 구단이 내년 시즌 연봉 1100만 달러 옵션 실행을 포기하며 홀랜드와 작별하기로 한 것이다.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를 받고 FA가 됐다.
팔꿈치 부상 후유증으로 최근 3년간 큰 활약이 없는 홀랜드이지만 아직 만 30세로 반등의 가능성은 있다. 2011년 16승, 2012년 12승, 2013년 10승을 올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홀랜드는 8시즌 통산 179경기 62승50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 7승9패 평균자책점 4.95.
다저스와 컵스는 선발진 보험 차원에서 선발투수 경험이 풍부한 홀랜드를 원하고 있다. 이날 FA 리치 힐과 3년 4800만 달러에 재계약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켄타와 함께 3선발은 안정됐지만 4~5선발은 유망주와 부상자들로 채워야 해 불확실한 상황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