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유로 동영상 서비스를 선보인다.
유튜브는 6일 서울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리미엄 유료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레드(Red)'와 음악 동영상 앱 '유튜브 뮤직'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며 전 세계에서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은 5번째다.
유튜브 레드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 없이 재생한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 연결 없이 오프라인 상태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영상을 저장할 수도 있다. 데이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미리 영상을 저장해두고 비행기안에서 꺼내 감상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하다. 주머니에 넣거나 모바일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동영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 레드 가입자는 전용 콘텐츠 '유튜브 오리지널'을 즐길 수 있다. 유튜브 오리지널은 주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제작자들과 협업해 진행한다. 2017년 한국의 첫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는 빅뱅으로 결정됐다.
음악 감상 앱인 유튜브 뮤직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뮤직 앱은 아티스트 검색 시 해당 아티스트의 인기 트랙 및 스테이션, 동영상, 앨범 등이 카테고리별로 표시된다. 이외에도 리믹스, 커버, 라이브 실황 등의 다양한 버전도 소개된다.
또 사용자 취향에 맞춰 영상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나만을 위한 맞춤 뮤직 스테이션', '오늘의 유튜브 뮤직 추천' 등으로 큐레이션 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원하는 음악 동영상을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광고 없는 동영상,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오디오 모드, 오프라인 스테이션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유튜브 레드 서비스 월 이용료는 7900원(부가세 별도)이다. 신규 가입자는 30일 동안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기존 유튜브는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유튜브가 서비스를 제공한지 11년이다.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스미스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서 유튜브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전 세계 평균인 50%보다 높다. 모바일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80%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모바일에 특화된 시장인 한국은 모바일 시청시간이 PC를 넘어선 세계 최초 국가이다. 75%를 차지한다. 동영상 업로드양은 전년 대비 110%가 성장했다"고 유튜브의 한국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스미스 부사장은 "유튜브는 한류를 확산시키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에서 유튜브는 K팝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한국 아티스트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아델소녀'로 알려진 리디아 리(이예진), 기타신동 정성하, BTS(방탄소년단) 등이 그렇다. 한국은 음악과 유튜브를 사랑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담 스미스 유튜브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