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좌완' 크리스 세일의 유력 행선지로 워싱턴 내셔널스가 뜨고 있다. 트레이드가 최종 단계에 왔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세일 트레이드에 합리적인 기회를 얻었다며 유망주인 19세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를 대가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줄 것이라고 전했다. 두 팀이 협상 최종 단계에서 조각을 맞추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삭스는 일찌감치 세일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여러 팀에서 관심을 나타냈다. 워싱턴을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영입 후보 팀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워싱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트레이드 성사 직전까지 왔다.
워싱턴이 세일 영입을 완료하게 될 경우 메이저리그 최강 선발진 구축이 가능하다.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태너 로어크, 지오 곤살레스, 조 로스와 더불어 강력한 선발진이 완성된다. 최상의 전력을 유지 중인 지금 이 시기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적기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세일은 7시즌 통산 228경기(148선발)에서 74승50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244개를 기록 중이다. 2012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올스타 발탁에 계속 발탁되고 있다. 이 기간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6위 이내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32경기에서 개인 최다 226⅔이닝을 던지며 17승10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233개로 활약했다. 2017년 연봉 1200만 달러의 세일은 2018~2019년 각각 1250만 달러와 1350만 달러 구단 옵션이 남아있다. 향후 3년간 3800만 달러로 비교적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어 트레이드 가치가 높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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