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가 배달된다. 다만 배달자는 없다. 차가 스스로 알아서 오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자율주행차가 공공도로를 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다. 닛산이 방법을 찾았다.
일본 요호카마 근처의 닛산 플랜트 공장에는 리프를 실어 옮기는 셔틀이 있다. 물론 모두 허가 받았다. 리프를 위한 방법이다.
일 1000대가 대략 1.6km를 운행해야 한다. 매일 똑같은 일이다. 지겨운 일이다. 그런데 모든 일은 로봇이 한다.정해진 길만 달리는 일이다. 7~8톤이나 되는 무게지만 큰 문제는 없다. 그저 리프 주인들은 자신들의 차가 잘 실리기를 기다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배에 선적하는 경우에는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배로 옮긴다. 한 때 '생활의 달인'에도 자동차를 선적하는 달인이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도입 되면 더이상 사람이 하는 반복적인 일은 필요없다. 닛산 자동차는 요코하마에서 자동차를 선적하는데 자율주행차를 이용한다. 물론 트레일러의 정해진 길을 다닐 뿐이다. 게다가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차량은 아니다. 맨 앞의 선두 차량만 자율주행차다.
그나마 사람이 타고 지켜본다. 운전이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정해진 길을 가면 된다.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량이 차 선적에 이용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정말 자동차가 스스로 배달 올 가능성도 생겼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