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김필의 감성에 빠지다..'성북동'에 담아낸 위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06 00: 00

묵직한 감성의 울림이 기분 좋다. 오로지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또 다른 발라드, 김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필은 6일 0시 신곡 '성북동'을 공개했다. 자작곡으로 꽉 채운 이번 음반에서 김필의 감성을 대표하는 곡으로, 겨울에 잘 어울리는 김필의 음색이 묵직하고 아련하게 귀를 사로잡았다. 김필 자신의 이야기라 그의 감성과 더 잘 어울리는 곡이다.
'성북동'은 오롯이 김필의 이야기다. 김필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에 서려 있는 추억을 끄집어냈다. 김필의 청춘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추억의 한 자락을 솔직하게 감성적으로, 그리고 서정적으로 담아낸 곡이다. 그의 추억과 목소리에 집중하게 만들며 김필을 가장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곡이 됐다. 일기장에서 추억을 꺼내듯 하나씩 펼쳐지는 김필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이 곡은 김필이 자신의 추억을 통해 느낀 것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매력적인 그의 음색이 더 부각되면서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드는 곡이다. '청춘'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김필의 이야기, 새로운 청춘연가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고서/매일이 그렇듯 기지개를 펴고 물을 마셔/어느 하나 특별할 것 없는 내 하루가 시작되나 봐/성북동 그 어귀에 너와 가던 찻집을 들르고/둘이서 자주 듣던 이 노래를 흥얼거리네/오래된 인연이 다 그렇듯이/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 널 잊을까 봐/여길 다시 난 찾아왔나 봐/혹시 너를 우연히 만날까."
군 입대 전 마지막 음반에 직접 5개의 트랙을 쓰면서 음악적으로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어필한 김필. 한껏 무르익은 김필의 감성으로 올 겨울 트랙리스트를 꽉 채우게 만든다. /seon@osen.co.kr
[사진]'성북동'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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