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당신,거기' 김윤석의 멜로 VS 변요한의 멜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05 17: 55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두 남자 배우의 각기 다른 멜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5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그 첫 선을 보였다.
동명 소설을 읽은 팬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을 가진 한 남자가 자신이 가장 후회하던 그때의 순간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과거의 수현은 배우 변요한이, 현재의 수현은 배우 김윤석이 열연을 펼쳤다. 때문에 두 남자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는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장점.
우선 현재의 수현을 연기한 김윤석의 멜로는 중년에 접어든 만큼 한층 진중하고 무겁다. 김윤석의 멜로가 직접적으로 그려지지는 않지만 절절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 그에 대한 추억을 하는 중년 남자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가을의 냄새가 난다.
반면 변요한의 멜로는 봄 내음이 물씬 풍긴다. 사랑이 절정을 이룬 시점의 남자인만큼 변요한은 사랑에 흠뻑 빠진 모습으로 설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수현을 만나면서 불안해지는, 여름 폭풍우 같은 사랑도 보여주면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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