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일본인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올해 일본 독립리그 감독을 지낸 인물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추천으로 영입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은 5일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는 도쿠시마를 이끈 나카지마 데루시(54) 감독이 퇴임하고, 한국프로야구 한화의 타격코치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나카지마 코치는 사회인 야구서 활약하며 서울올림픽에 일본 4번타자로 출전해 한국과 준결승서 홈런을 날리는 등 은메달을 딴 뒤 1988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했다. 이후 긴테쓰로 이적해 1998년 현역에서 은퇴했고, 긴테쓰 2군 타격코치, 니혼햄의 1군 타격코치, 대만 퉁이의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5년 도쿠시마의 감독으로 취임해 2년간 팀을 이끌었다.
한화는 정규 시즌이 끝나고 코치들이 대거 팀을 떠났고, 1군 코칭스태프를 완전히 조각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김재현 타격코치와 쇼다 고조 타격코치가 모두 유니폼을 벗고 떠났다. 이 밖에 바바 도시후미 주루코치, 오키 야스시 배터리 코치까지 3명의 일본인 코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쇼다 코치가 KIA로 떠난 타격코치 자리에 나카지마 코치가 영입된 것이다. 한화의 일본인 코치로는 나카지마 코치가 유일하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