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거기' 김윤석X변요한, 추위 녹일 한국판 '어바웃타임'[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05 16: 45

추운 겨울을 녹여줄 따뜻한 판타지 로맨스가 탄생했다.
김윤석과 변요한은 5일 오후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을 가지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답게 시간을 이동하는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신선함을 전달해주는 대목. 
그 와중에 꽃피어난 수현(변요한 분)과 연아(채서진 분)의 로맨스, 그리고 연아를 향한 현재 수현의 로맨스 등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로맨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우리 둘이 다정해보였다면 정말 다행이다. 영화를 하면서 많이 사랑했다"고 상대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윤석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의 탄탄함이 좋았고 한 남자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싶었다. 타임슬립이 있지만 어쩌면 한 남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변요한이 연기한 여리고 상처도 많고 때로는 폭발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수현이라면 내가 연기한 수현은 중년 남자인데 김성령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고 감사했다. 김성령과는 별로 이야기를 많이 못해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변요한은 과거로 돌아가면 만나고픈 사람을 묻는 질문에 "나는 여동생한테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 2년 동안 사춘기 때 이야기를 안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실수해서"라며 "미안하다고 하고 사이좋게 더 잘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은 "기욤 뮈소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다행히도 한국적으로 시나리오화한 버전을 원작자가 마음에 들어했다"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결국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뭔가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어쩌면 우리의 외로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품을 수 있는 도시는 부산, 거제 일대였다"고 설명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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