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1박2일' PD "김종민 특집 망했냐고? 전체적으로 만족"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05 16: 40

KBS 2TV '1박2일'의 김종민 특집이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소개팅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21.4%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앞서 김종민 특집은 김종민 본인이 "약간 망한 것 같다"고 말하며 위태로운 느낌을 줬다. 주인공임에도 멘사 탈락부터 복불복 게임에서 패배까지 여러 가지 굴욕을 맛봐야 했던 것. 하지만 이는 오히려 보는 이들에게는 '꿀잼'을 선사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이에 이번 김종민 특집을 기획한 유일용 PD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무래도 리얼 버라이어티니까 안에 에피소드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족한다. 멤버들도 처음에는 다들 당황했는데 나중에는 만족하고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는 이들마저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핑크빛 소개팅 장면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유일용 PD는 "종민씨도 좋아했지만, 멤버들도 자기 일인양 감정이입해서 재밌어하더라. 특히 데프콘 씨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종민 씨에 이입해서 같이 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응원하는 마음과 본인들도 설레는 마음이 공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소개팅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특히 지난 4일 방송된 김종민 특집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일용 PD는 "난 못하겠더라. 역시 전문가는 따로 있는 것 같다"라며 "멤버들도 처음 해보는 거고 정보를 미리 주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미션을 주는 거라 힘들었을 거다. 특히 우리 멤버 중에는 뛰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냥 '1박2일'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처럼 야심차게 준비한 김종민 특집이 큰 호응을 얻은 만큼 다른 멤버들의 특집 진행 여부에도 궁금증이 향했다. 이에 대해서는 유일용 PD 역시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이렇게 멤버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앞으로도 끄집어보고 싶다. 종민 씨 특집도 했으니까 연달아 하지는 않겠지만 가장 좋은 타이밍에 다른 멤버들의 특집을 진행할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특집은 이제 단 한 회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9년 간의 속마음을 고백하며 눈물 흘리는 김종민의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유일용 PD는 "다음주 방송 초반에 소개팅 결과도 나오지만, 사실 핵심은 종민씨의 눈물이 아닐까 싶다"라며 "제작진이 특별한 뭔가를 준비하긴 했지만, 종민씨가 평소에 쉽게 감정을 표현 안 하는 친구라 그렇게 울 줄 몰랐다. 근데 의외로 눈물을 보이더라"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박2일' 김종민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11일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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