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아 고마워"..비와이, '컬투쇼'도 접수한 진짜 래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05 15: 00

비와이는 타고난 래퍼다. 그리고 노력하는 힙합 뮤지션이다. 실력과 인성, 마음가짐과 입담 모두 '엄지 척'인 대세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비와이가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라이브로 랩 실력을 뽐냈고 그를 보며 DJ 컬투는 "대단한 혓바닥이다. 혓바닥이 타고난 거냐"고 질문했다. 
이 말에 비와이는 "타고난 건 모르겠다"면서도 혓바닥에 인사하라는 주문에 "혓바닥아 고마워. 혀한테 처음 얘기해 본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악보를 못 보니까 피아노 치는 걸 좋아했다"며 "어머니가 피아노 선생님이시다. 그래서 피아노 소리가 싫었다. 그런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보고 멋있어서 왼손 4개월, 오른손 4개월씩 따로 연습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자랑했다. 
그런 어머니는 비와이가 래퍼가 되는 걸 반대했다고. 그는 "어머니께서 힙합하는 걸 엄청 반대하셨다. 그런데 지금은 입꼬리가 귀에 걸리셨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비와이는 엠넷 '쇼미더머니5' 우승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언더에 있을 때부터 주목 받는 뮤지션이었다. 오로지 힙합에 대한 진심과 열정으로 동료들에게도 인정 받는 그였다. 
비와이는 "어린 친구들이 대가를 바라고 래퍼에 대한 꿈을 꾸는 것 같다. 보상을 바라고 달리는 걸 보면 안타깝다. 이 일에 대한 사랑이 필요한데 다른 걸 바라보면서 가니까. 유명해지고 클럽에서 여자 꾀이려고 힙합하는 건 아니다"고 조언했다. 
그리고는 "난 술 담배 안 한다. 힙합은 '디스'로 생긴 문화가 아니다. 매체에서 잘못 비춰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비와이니까 할 수 있는 조언이자 고민이었다. 
비와이의 음악이 인정 받고 더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컬투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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