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돌풍, 공유 신드롬은 끝이 없구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05 11: 19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긴 했지만 예상했던 것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유 신드롬’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공유의 인기가 대단하다.
마치 앞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의 신드롬이 시작됐을 때와 같은 분위기다. 두 드라마가 방송 당일이 아니더라도 일주일 내내 화제가 됐었는데 ‘도깨비’에 대한 반응이 그렇다.
보통 인기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방송 당일, 또는 방송 그 다음 날 정도까지 화제가 되는데, ‘도깨비’는 지난주 첫 방송 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TV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도깨비’ 방송 전 공개한 11월 4째 주 집계결과를 보더라도 ‘도깨비’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등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한 건 상당히 의미 있다.
아무래도 ‘도깨비’의 이 같은 인기에서 공유가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유 신드롬’이 표현해도 될 정도로 공유의 인기가 뜨겁다. ‘로코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될 듯하다.
사실 공유는 2007년 드라마 ‘커피 프린스’로 톱스타 반열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었고 영화 ‘김종욱 찾기’로 로코킹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하지만 2012년 드라마 ‘빅’ 등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런데 올해 영화 ‘부산행’으로 인기가 다시 빵 터졌다. 좀비를 소재로 한 이 영화가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공유는 ‘천만배우’로 등극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있었다. 공유의 드라마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반응이 그랬다. 하지만 4년의 긴 기다림 끝에 공유가 드디어 드라마로 복귀했다.
그리고 공유는 ‘도깨비’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줬다. 카리스마 가득한 무게감 있는 연기부터 여심 설레게 하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 진한 아픔을 간직한 눈빛 연기 등 섬세하고 입체적인 연기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공유는 여성 시청자들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서 볼 수 있는 다소 과장되고 오그라드는 모습이 전혀 없다. 담백하게, 그러면서도 달달하게 연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거기다 ‘멋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는 비주얼까지. ‘공유 신드롬’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화앤담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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