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팝스타6' 샤넌과 '프로듀스' 정채연의 평행이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05 11: 05

'K팝스타6' 샤넌은 정채연의 길을 걸을까.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6'의 샤넌은 특별한 참가자다. 이미 지난 2014년에 데뷔한 현역 가수. 3년차에 스스로 더 실력을 쌓기 위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많은 'K팝스타6' 참가자들 중 유독 더 주목받는 이유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다. 노래와 춤 모두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특히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6'의 2라운드 첫 무대를 꾸민 참가자로서 단번에 시선을 빼앗을 만큼 활약했다. JYP 박진영의 트레이닝을 받은 샤넌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면서 극찬을 이끌어냈다.

양현석은 "점수를 주는 거라면 오늘 노래는 99점"이라고 했고, 유희열은 "샤넌처럼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진영이 지적한 부분을 고쳤다는 점에서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쉽게 고칠 수 있는 습관이 아니었지만, 밤낮으로 연습에 몰두한 샤넌은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샤넌의 'K팝스타6' 출연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미 데뷔한 가수라 그를 알아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실력적인 면에서도 더 기대치가 높다. 그래서 샤넌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부담감이 더 커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K팝스타6' 참가는 3년차 가수라는 이름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오디션 참가자 샤넌으로서 다시 시작한 일. 세 심사위원에게 받은 극찬은 초심을 찾겠다는 샤넌에게 꼭 필요한 자극이었다.
샤넌과 같은 소속사인 걸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과 기희현도 그랬다. 이미 다이아로 데뷔했던 상황, 팀에서 탈퇴를 하고 걸그룹 멤버를 뽑는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도전했다. 다시 연습생이 돼서 데뷔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서바이벌에 임했고, 정채연은 결국 해냈다. 사실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빛을 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가 됐고, 다시 다이아에 합류해 팀의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샤넌도 비슷한 그림이다. 초심을 찾고자 현역 가수 타이틀을 내려놓고 'K팝스타6'에 참가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고, 차츰 성장하는 모습과 놀라운 무대를 보여주며 실력을 어필하고 있다. 첫 무대보다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들까지 놀라게 한 만큼 이후의 선전도 기대되는 참가자다. 정채연이 '프로듀스 101'을 통해 발판을 만들었듯, 샤넌도 'K팝스타6'에서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