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팝스타6’ 양현석, 시청자 비난 감수하겠다고 한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05 09: 44

“시청자들에게 욕먹더라도 무조건 20위까지 끌고 갈 거다.”
‘K팝스타6’의 심사위원 양현석이 10살 소녀 한별에게 한 말이다. 양현석은 박진영, 유희열과 마찬가지로 그간 SBS ‘K팝스타’에 출연한 참가자 중 특별한 매력과 실력을 가지 참가자에게 욕심을 내는 모습을 종종 볼 수는 있었는데, 한별을 향한 그의 극찬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난 4일 방송된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 1라운드에 참여한 10살 소녀 한별이 무대에 올라왔다. 서구적인 미모의 이 소녀는 가수 이효리를 생각나게 하는 외모이기도 했다. 10살의 러블리한 매력부터 10살 같지 않은 성숙한 매력까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참가자였다.

한별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맑고 고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듣는 이의 기분까지 좋게 해줬다. 세 심사위원은 한별의 노래를 듣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거기다 한별은 10살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리듬을 타는 것부터 노래 분위기에 따라 짓는 표정까지, 노래는 물론이고 춤 실력까지 대단한 참가자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한별의 무대도 놀라웠지만 특히 더 놀라운 건 양현석이 한별에게 한 심사평이었다. 시청자들의 비난도 감수하겠다는 것.
양현석은 한별을 YG엔터테인먼트로 데려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 양현석은 “나도 춤을 출 만큼 췄다. 춤춘 지 40년 된 사람이 10살 꼬마의 춤에 매료되다니”라고 감탄하면서 “물론 춤 잘 추고 노래하는 건 기본인데 드럼이 시작되는 부분에 박자에 맞춰 눈을 깜빡 거렸다. 춤출 때도 내가 좋았던 부분은 얌얌할 때 와우할 때의 얼굴 표정과 앞으로 걸어 나갈 때 웃는 표정은 이효리보다 예뻤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그리고 양현석은 결정적인 심사평을 날렸다. 양현석은 “이 친구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고 20위까지 끌고 올라갈 거다. 계속 보고 싶다. 욕해도 된다. 내가 보고 싶으니까. 너무 너무 잘했다”며 “아저씨가 산삼을 먹은 것처럼 힘이 난다”라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다.
‘K팝스타6’가 시작되고 참가자들을 향한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현석의 이번 심사평은 놀랍기만 하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는 상황이 오더라도 한별을 20위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 하지만 그가 비난을 받을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듯하다. 빅뱅부터 2NE1,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실력 있는 그룹들을 대중 앞에 내놓았고 인정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안목은 믿고 기다릴 만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K팝스타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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