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어 박태환 마저... 최순실 게이트 피해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05 09: 22

'마린보이' 박태환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채널A는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태환 측 관계자가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이 주사를 맞게 된 게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 병원에서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이 드러나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FINA의 징계가 만료된 후에도 대한체육회는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CAS의 제소서 승소하며 우여곡절 끝에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런데 박태환 측의 수사 요청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게 된 것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 된 것. 이미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 것으로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을 만나 "체육회의 뜻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감행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압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채널A는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씨가 승마 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등을 견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현재 국면은 김연아에 이어 박태환까지 스포츠 스타들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으로 옮겨붙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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