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앱 실행 속도 테스트 단연 으뜸...놀라운 건 구글 픽셀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05 12: 06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 앱 속도 테스트에서 으뜸을 차지했다. 충분히 예상했던 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구글 픽셀폰이다. 안드로이드 폰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삼성 갤럭시 S7을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영국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아이폰7, 삼성전자 갤럭시 S7, 구글 픽셀폰, LG G5, 소니 XZ, HTC 10의 속도를 측정했다. 용량이 큰 응용 프로그램과 게임을 두 번 로드하며 속도를 측정했다.
1위는 아이폰의 몫이었다. 아이폰은 자체 칩셋과 소프트웨어를 설계 및 제작하므로 전력과 효율성간의 최상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아이폰7은 애플이 만든 최고의 스마트폰이다. 빠른 속도와 기존 자사 제품보다 훨씬 더 뛰어난 카메라를 탑재했고 방수 기능까지 추가됐다.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더 이상 혁신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 동안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스마트폰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들어 구글 픽셀폰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는 추세다.
이번 속도 테스트에서도 구글 픽셀폰이 왜 인기인지를 알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2위는 삼성 갤럭시 S7이 아니라 구글 픽셀폰이었다. 
속도 측정 결과 아이폰7은 1분 24초 43으로 가장 빨랐고 구글 픽셀폰 XL은 1분 47초 08초 그 뒤를 이었다. 삼성 갤럭시 S7이 픽셀폰 보다 약간 뒤진 3위. 꼴찌는 왕년의 전자왕국 소니의 XZ였다. 실행 속도가 아이폰7보다 무려 2분이나 더 느렸다. 
구글의 픽셀과 픽셀 XL은 모두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탑재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에 4GB램을 가졌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30만 화소로 구성됐고 색상은 실버와 블루, 블랙 3가지다.
나란히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픽셀폰의 배터리는 픽셀이 2770mAh, 픽셀 XL이 3450mAh이며 USB-C, 나노 심 슬롯 포트를 사용한다. 15분 충전으로 7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이 속도 테스트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 전문매체 폰버프는 아이폰7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속도를 측정했다. 아이폰7은 갤럭시 노트7이 3분 14초의 동일한 작업을 완료하는 동안 1분 40초 만에 선택한 앱을 열고 닫을 수 있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운영 체제가 메모리를 처리하는 방법에 속도 차이가 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수치상 스펙이 스마트폰의 실제 성능을 나타내는 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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