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우즈, "최상의 상태 만들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05 08: 04

"최상의 상태 만들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 미국)가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을 15위로 마감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 7302야드)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350만 달러) 4라운드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3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낸 우즈는 18명 중 15위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공식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서 버디만 7개를 낚은 2라운드를 제외하곤 내내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성공적인 복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USA 투데이는 "2번의 허리 수술 끝에 거의 16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우즈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았다"고 평가했다.
우즈는 프로암을 포함해 아무런 문제 없이 5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함께 출전한 선수들도 "우즈의 스윙은 훌륭했다"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우즈는 "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때가 있었다"면서 "다시 복귀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며 이기려고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적어도 7주 동안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1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긍정적인 부분들도 봤지만 실수도 많았다"면서 "2주 동안 쉬면서 체중을 되찾고, 모든 것을 정리하고, 테스트하고, 훈련하면서 최상의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는 "우즈를 이번 대회에 나온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1년 내내 잘해왔던 선수들"이라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잘 걷고 있고, 공을 잘 쳐다보며, 경기 후에도 좋아 보인다. 모든 게 긍정적이다"라고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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