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양철로봇, 알앤비 버전 음악대장 탄생 가능성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5 06: 54

알앤비 버전 음악대장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까. 원조 디바 가수 김완선부터 2AM 출신 임슬옹, 레전드 로커 박완규, 신흥 음원강자 가수 김나영까지 다양한 실력자들의 맹공격이 이번 주에도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왕은 가왕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바로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이 한 소절을 부른 순간이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지난 주 8명의 실력자들 중 2라운드에 올라온 4명의 도전자와 양철로봇의 대결 끝에 44대 가왕이 탄생하는 순간이 그려졌다. 양철로봇의 2연승이다.
‘복면신부 결혼했어요’(김완선)와 ‘역도요정 김복면’(김나영), ‘복면매거진 2580’(임슬옹)과 ‘도전 무한패션왕’(박완규) 네 명의 도전자는 가왕 후보 결정전까지 수준급의 대결을 펼쳤다.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도 신기할 정도. 섹시한 보컬과 애절한 보컬, 미성과 허스키한 목소리까지 다양한 매력이었던 것도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을 만족케 한 무대들이었다.

양철로봇은 긴장된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을 테다. 이번에 선보인 곡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워낙 원곡 가수인 박효신이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보컬리스트이고, 실력에 색깔 있는 음색까지 부담스러운 원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소절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말았다.
양철로봇에게는 숨을 죽이고 눈을 감고 녹아들 듯 노래를 듣게 하는 힘이 있었다. 숨소리 하나 놓치고 싶지 않는 경청을 이뤄내는 힘이다.
이에 유승우는 “마이클 부블레가 내한했을 때 ‘어 송 포 유’를 무반주로 불렀는데 그 느낌 같았다”고 칭찬했다. 양철로봇은 천명훈과 토니안 그리고 손호영까지 세 명의 남자들을 울리기도 했다. 이들의 반응만 보아도 이미 2연승은 따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일밤-복면가왕’에서 재조명한 능력자들은 정말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음악대장 하현우는 신계에 오른 인물. 그를 잇는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알앤비 버전의 신이 탄생할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든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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