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설현X이적 속았다"..'은위', 돌아온 몰카장인 일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5 06: 54

‘몰래카메라 장인’이라 불리던 ‘일밤’에서 세 번째 몰래카메라를 시작했다. MC 이경규의 뒤를 이어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 5명의 MC가 나섰다. 바로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걸그룹 AOA의 설현과 가수 이적을 상대로 각각 타로점을 이용한 몰래카메라와 비틀즈 링고 스타를 이용한 몰래카메라가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 모두 속는 결과를 맞았다.
새로운 변화는 먼저 MC다. 이전에는 이경규가 홀로 이끄는 몰래카메라였다면, 이번에는 다섯 명이나 합동으로 움직인다. 의뢰인과 함께 두 팀으로 나눠 두 타깃을 상대로 각각 몰래카메라를 펼치는 형식이다.

설현의 의뢰인은 AOA 멤버들이었다. 이들은 설현의 평소 성격이나 흥미 등 사전정보를 알려줬고, 기획된 시나리오대로 함께 연기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소 좋지 않게 나오는 타로점을 의도해 실제로 하루 종일 불운한 일만 벌어지는 내용.
베트남 팬들을 위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찜질방에 온 설현은 안 좋은 타로 점괘를 받아들고, 날계란 세례, 부상 입은 스태프, 화재 등 가슴이 철렁한 경험을 하게 됐다. 결국 자신의 안 좋은 운세 때문이라는 생각을 할 찰나, 김희철이 등장해 몰래카메라였음을 알렸고 설현은 평소 절친한 김희철을 보고 그제야 안도했다.
이적은 대어 중의 대어였다. 그를 잘 아는 윤종신, 존박은 웬만해선 속지 않는다고 했다. 그에겐 평소 좋아하는 비틀즈의 링고 스타가 내한한 것을 이용해 그를 분장한 작업요원을 투입하는 콘셉트의 몰래카메라가 펼쳐졌다. 존박과 의뢰인 강민경이 투입돼 그를 속여갔다.
압권은 링고 스타를 발견하고 눈이 커지는 이적의 표정. 그 이후 다소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링고 스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팬심으로 가슴 설레는 모습이 새로웠다. 누군가의 워너비로서 뮤지션 이적을 봤다면, 이번 몰래카메라를 통해 누군가를 동경하는 팬으로서 이적의 새 면모를 볼 수 있었던 시간. 이처럼 스타들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값진 시간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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