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풍아' 임지연 옆에 손호준X김영옥 있어 다행이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5 06: 53

 ‘불어라 미풍아’ 임지연에게 든든한 남편 손호준과 시어머니 시집살이에 대신 호통을 쳐주는 시할머니 김영옥이 있어 다행이다. 아무리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도 두 명만 있다면, 걱정이 없다.
김미풍(임지연 분)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 30회에서 박신애(임수향 분)로부터 도둑 누명을 썼고, 황금실(금보라 분)로부터 고된 시집살이를 당했다.
신애와 금실 그리고 마청자(이휘향 분)까지 미풍을 못 살게 구는 이유가 있었다. 금실은 자신의 아들 이장고(손호준 분)의 짝으로 미풍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잘나가는 로펌 집안의 딸 하연을 계속 마음에 두며 화를 미풍에게 내고 있었던 것. 청자와 신애는 김덕천(변희봉 분)의 친손녀가 미풍이라는 사실을 알고 유산이 탐이 나 멀리 떨어뜨려놓을 생각에 괴롭혔다.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미풍 괴롭히기에 나선 것. 먼저 미풍이 다니는 회사에서 도둑 누명을 씌웠고, 금실은 집안사람들을 모두 밖에 내보내고 김장 100포기를 시켰다.
이때 집안에서 유일하게 속 시원한 말을 해주고 있었던 시할머니 달래(김영옥 분)가 미풍의 편을 들었다. 금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은 ‘할미넴’(할머니와 래퍼 에미넴을 합친 말)이라는 별명에 맞게 막힌 속을 뚫어줬다.
회사에서 쓴 도둑 누명은 다행히 변호사인 장고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아내를 믿어주고 도움을 주는 이런 남편이 있어 미풍은 든든함을 느꼈다. 여기에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진짜 할아버지 덕천까지 가세해 미풍이 도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다만 또 하나의 시련이 닥칠 전망. 미풍의 엄마 주영애(이일화 분)가 청자의 남편 조달호(이종원 분)와 불륜 누명을 쓰게 생긴 것이다. 영애와 달호는 식당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걸로 돼 있었는데, 직원 한 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금실과 친구가 목격하고 오해했다. 이제 겨우 도둑 누명을 벗고 평온한 삶을 살아 가려나 했던 미풍의 가족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 셈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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