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이경규X김구라, 입담 지존? 애들은 가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05 06: 53

[OSEN=지민경 인턴기자] 이경규와 김구라가 대표 예능인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솔직한 발언들로 방청객을 사로잡았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생방송에서는 올 한해를 총결산하는 '마리텔 2016 결산 팬 감사제'가 진행됐다.
'마리텔 2016 결산 팬 감사제'는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출연자들이 모여 협업을 통해 팀을 이뤄 방송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또한 특별히 시청자들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직접 방송을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게 했다.

가장 눈길을 끈 팀은 이경규와 김구라였다. 이경규와 김구라는 한 팀을 이뤄 ‘예능의 밤’이라는 제목 아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 무대도 꾸몄다. 게스트로는 전 아나운서 조우종이 함께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6년과 2017년의 예능을 진단하고 전망해보는 토크와 이경규와 그의 후배들이 함께 꾸민 코미디 공연, 두 가지 코너가 진행됐다.
올해 예능에 대한 토크 시간에는 이경규, 김구라, 조우종이 뛰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이경규는 올해 어땠냐는 질문에 “올해는 조용히 있었다. 없어진 프로그램도 많았고 사주가 안 좋았다. 내년부터 뛰어다닐 예정이다”며 “강호동과 함께한 프로그램으로 연말에 하나 얻어걸렸다. 내 자신을 평가하면 반반이었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김구라는 스스로에 대해 “다작의 아이콘답게 프로그램 많이 했다. 방송하는 기계처럼 영혼 없이 하는 것이 제 신조다. 제 길만 묵묵히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 중간 중간 이들이 방청객과 소통하는 것 또한 깨알 재미를 줬다. ‘눕방 가자’는 한 방청객의 요청에 이경규는 “안 그래도 누우려고 했다”며 실제 무대 위에 누워서 진행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방송 중간 중간 개그맨 정범균, 윤형빈 등이 무대에 올라 코미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이경규가 직접 꾸민 판토마임 무대였다.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무대를 보여주며 ‘역시 킹경규’, ‘한 시간 만에 살렸다’는 찬사를 받았다.
정신 없이 지나간 전반전에 이어 더 많은 게스트와 재미를 예고한 후반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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