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샘 해밍턴,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24시간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2.05 06: 51

[OSEN=지민경 인턴기자] 샘 해밍턴이 초보 아빠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한 달여 만에 다시 출연한 샘 해밍턴과 윌리엄 부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윌리엄은 지난 출연 때보다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귀여움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샘 또한 한 달 전보다는 능숙해진 손길로 윌리엄을 돌보았다. 하지만 아내 유미가 없이 24시간 동안 혼자 아이를 돌보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윌리엄과 함께 산책을 나선 샘은 한 손은 윌리엄을 안고 다른 손으로는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다니며 어렵게 공원을 거닐었다. 설상가상으로 강아지가 길에 실례를 하는 바람에 결국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힘든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거울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도 잠시 밥 때가 지난 윌리엄은 크게 울고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샘은 당황하며 안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줬지만 윌리엄은 그치지 않았다. 샘이 뒤늦게 분유를 타줬지만 이 조차도 거부했다. 샘이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엄마 얼굴을 보여주자 윌리엄은 그제야 약간 진정했다. 하지만 윌리엄은 다시 칭얼댔고 샘은 허리가 아프도록 아이를 달래주며 진정시켰다.
윌리엄이 잠에 들자 샘은 한숨 돌리며 윌리엄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샘은 인터뷰에서 “자격 없는 아빠다. 아기를 힘들게 가졌다. 육아도 잘 하지 못하는데 내 욕심이 너무 컸나라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자책했다.
이어 샘은 지난 촬영에 도움을 준 기태영에게 전화를 걸어 육아 고민을 털어놨다. 명쾌한 대답으로 힘을 준 기태영은 다음 날 또 한 번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샘은 밤새 떼를 쓰는 윌리엄을 달래며 책임감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샘은 “육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저한테 큰 도전이었다. 얻은 것이 참 많다”며 윌리엄과 함께 보낸 24시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방송이 나간 후 서툴지만 노력하는 초보아빠 샘 해밍턴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큰 응원을 보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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