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으로 잘 알려진 가수 아이유와 배우 유인나의 ‘꽃놀이패’ 출연은 이뤄질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에서는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남자들만 가득한 녹화현장에 상큼발랄한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아이유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아이유는 기대 이상의 비주얼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아이유는 발랄하게 단발을 휘날리며 청초한 미모로 나타나 흙길 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흙길 팀 멤버들은 아이유를 격하게 환영하며 맞이했고 함께 식사 준비를 하러 시장에 나섰다. 아이유는 해맑은 얼굴로 문어도 스스럼없이 만지는 털털함을 보여주고 장을 보고 돌아와서는 식재료를 손질하려고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손 다친다”며 칼질을 말렸다. 그리고 아이유가 추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서장훈이 패딩을 벗어주려고 하는 등 녹화 현장에서 해피바이러스 그 자체였다.
아이유는 집념의 승부욕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운명대결에서 조기퇴근을 하려고 패딩까지 벗고 제기차기를 하고 집중해서 농구공 리프팅을 하며 제작진과 멤버들을 미소 짓게 했다. 아이유는 농구공 리프팅을 하다가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농구공이 제작진 쪽으로 갔는데 제작진은 오히려 아이유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아이유 홀릭’에 빠졌다.
무엇보다 아이유는 이날 방송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평화를 원하며 조세호에게 은색 환승권을 양도하고 조기퇴근길에 올랐는데, 이대호가 환승권으로 아이유를 부른 것. 결국 아이유는 폭발, “그럴 줄 몰랐다”며 배신감을 느꼈다. 이대호의 환승권은 조세호가 스케줄로 잠깐 자리를 비운 이대호의 대리인으로 나서 뽑은 건데 이대호가 이를 아이유에게 사용한 것.
아이유는 분노하며 “어떤 복수가 있을까. 이거는 뭘 해도 시원치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계획해서 세호 오빠를 지옥불길에 가게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여길 나오게 되면 그때는 칼춤 한 번 제대로 춰 드리겠다”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특히 아이유는 절친인 유인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유인나는 “둘이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기회가 없다”고 하자 아이유는 ‘꽃놀이패’에 함께 출연하자고 제안했다.
유인나에게 ‘꽃놀이패’ 동반 출연을 제안한 상황에서 조세호에게 복수의 날을 고대하고 있는 아이유. 유인나와 다시 ‘꽃놀이패’에 출연해 조세호에게 제대로 복수할 그 날이 올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꽃놀이패’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