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신지애의 헌신, "편하게 대화 이끌려고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2.04 17: 1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팀의 우승 영광 뒤엔 '주장' 신지애(28)의 헌신이 있었다.
한국은 4일 일본 나고야 미요시 골프장(파72, 6500야드)서 1대1 매치 플레이로 열린 더퀸즈 4개국 투어 대항전 결승전서 일본에 7승 1무로 압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첫 대회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던 한국은 1년 만에 적지에서 설욕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캡틴 신지애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견고하게 플레이했다"면서 "개인전과는 다른 느낌의 우승이다. 팀이었기 때문에 함께 즐거웠고 기쁨도 컸다. 지난해 접전 끝 준우승이었는데 올해는 좋은 플레이로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보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자고 했다. 일본 코스이긴 하지만 분위기도 비슷하고 자신감을 갖고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막내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주장으로서 최대한 어린 선수들에게 다가서려 했다. 덕분에 하나로 똘똘 뭉친 한국은 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신지애는 "잘 알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어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은 얘기를 했다. 내가 막내였을 땐 주장에게 말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편하게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주일 동안 대화를 많이 하면서 느낀 게 많다. 이 친구들과 함께 대회를 치르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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