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점 합작' 헤인즈-바셋, 폭발적 스피드로 1위 탈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2.04 15: 49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들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100-8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12승(3패)으로 선두를 탈환했다. 아울러 홈 7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5연승 뒤 첫 패를 당했다. 시즌 4패(13승)로 2위로 밀려났다. 이날 헤인즈와 바셋은 55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헤인즈는 35득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다. 바셋도 20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는 1위 삼성과 2위 오리온의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삼성은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이 삼성의 상승세를 꺾었다. 1쿼터부터 빠르게 득점을 쌓았고 2쿼터부터는 외인 듀오의 스피드를 앞세워 승기를 굳혔다. 반면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은 고전했다.

1쿼터 초반부터 헤인즈와 라틀리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헤인즈는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라틀리프는 헤인즈를 앞에 두고 연속 득점하는 등 힘에서 앞섰다. 헤인즈의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토종 선수들의 연이은 3점포로 앞섰다. 1쿼터 28-22로 리드했다.
외인 두 명을 쓸 수 있는 2쿼터에선 헤인즈, 바셋 듀오의 스피드가 빛났다. 바셋은 시즌 초반 많은 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부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연이은 돌파로 순조롭게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바셋의 빠른 돌파를 지켜보기만 했다. 헤인즈도 공격을 도왔다. 삼성 크레익은 골밑에서 힘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리온 수비에 막혔다.
바셋은 중요한 순간 3점 슛까지 넣었다. 2쿼터에만 11득점의 활약이었다. 반면 라틀리프와 크레익은 2쿼터 8점 합작에 그쳤다. 삼성은 3쿼터 추격을 시작했다. 문태영이 초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하며 추격을 저지했다. 바셋도 이승현과의 앨리웁, 단독 돌파로 득점.
71-59에선 헤인즈가 투 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쿼터에도 헤인즈가 10점, 바셋이 7점을 올리며 상대 외인 듀오를 제압했다. 크레익은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4쿼터도 헤인즈의 질주였다. 꾸준히 득점했다. 85-72에선 이승현의 공을 받아 득점. 바스켓 카운트로 88-72를 만들었다. 헤인즈는 30점을 돌파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35득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8개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했다. 바셋도 2쿼터, 3쿼터에만 18득점을 기록하는 등 20득점을 기록. 부진에서 탈출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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