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깨비' 유인나x육성재, 감칠맛 더하는 '후추 캐릭터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04 13: 31

"후추 좀 줄까?"
감초 캐릭터, '도깨비' 속 유인나와 육성재를 보고 하는 말이다. 두 사람이 공유, 이동욱, 김고은 못지않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드라마의 재미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 육성재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을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로 분하고 있다. 

직업이 재벌 3세일 정도로 세상 물정 모르는 '금수저'이지만 김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어렸을 때부터 살뜰하게 챙겼던 의리남이다. 김신이 술에 취해 "금 나와라 뚝딱" 주사를 부리는 것도 눈 감아 주는 인물. 
저승사자(이동욱 분)를 "끝방 삼촌"이라 부르며 빈 방 세를 놓을 정도로 통통 튀는 캐릭터다.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도 눈 호강이지만 여기에 육성재까지 더해지니 안방 여심의 심장은 진정할 길이 없다. 
그런가 하면 유인나도 매력적인 여인 써니를 맡아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써니는 혈혈단신 천애고아이지만 구질구질한 캔디가 아닌 당차고 도도한 매력녀다. 
2일 방송에 첫 등장한 유인나는 등장부터 남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은탁(김고은 분)이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들어간 치킨집 사장이 바로 그. 남다른 경영 철학으로 이 시대 최고의 '쿨녀'임을 뽐냈다. 
써니는 '걸크러시' 그 자체였다. 이를 유인나가 연기하기 때문에 매력이 배가하는 것일수도. "이봐, 알바생. 사장이 없을 때 열심히 일하면 사장은 몰라. 그러니까 나 없을 때 놀아"라고 조언하는 그에게 지은탁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반하고 말았다. 
김신과 저승사자는 틈만 나면 식사시간에 후추통을 초능력으로 던지며 티격태격거리곤 한다. '도깨비'의 진정한 후추 캐릭터는 바로 유덕화와 써니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도깨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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