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보강이 필요한 볼티모어가 웰링턴 카스티요(29) 영입전에 가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역 언론인 MASN의 로치 쿠바코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스티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중에는 볼티모어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카스티요는 3일 논텐더 방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애리조나에서 풀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이번 논텐더 방출 시장에서 가장 의외의 선수 중 하나로 뽑힌다.
카스티요는 논텐더 방출 통보를 받은 35명의 선수 중 최대어급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탬파베이 등이 카스티요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는 주전 포수 맷 위터스가 FA 자격을 얻었고 팀에 돌아올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주전급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에 나온 카스티요가 레이더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에 데뷔한 카스티요는 시애틀과 애리조나를 거치며 통산 509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734, 60홈런, 230타점을 기록 중인 포수다. 올해는 113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OPS 0.745, 1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그렇게 뛰어난 평가를 받는 포수는 아니지만 공격력은 매력적이다. 지난해에는 19개의 홈런을 쳐냈다. 포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쓸 만한 상황이 아닌 볼티모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선수다. 카스티요의 올해 연봉은 370만 달러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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