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제모' 이수경, ‘나혼자’ 시너지 폭발..매력녀 등극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04 07: 05

 배우 이수경이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보여준 털털한 매력과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예능 출연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이현우(김재원 분)으로부터 목걸이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정은(이수경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우는 정은의 집안을 원수로 여기고 있는 상황. 이런 사정을 까맣게 모르는 정은은 그저 30년 만에 만난 아버지가 준 목걸이를 찾기 위해 어떻게든 현우에게 접근해야 한다. 천신만고 끝에 목걸이는 찾았지만 현우의 방안에 갇히게 된 정은은 결국 경찰서에 끌려가는 결말을 맡게 된다.

‘아제모’ 속 정은은 밝고 쾌활한 작곡가 겸 가수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가슴 속에는 30년 전에 자신과 어머니를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자신을 구박하기만 하는 어머니 한애리(윤미라 분)에게 아무 말 없이 세계 일주를 떠난 사연을 풀어놓으면서 울분을 터트리는 장면은 가슴을 울렸다.
무엇보다 붙임성 좋은 정은과 ‘나 혼자 산다’ 속 이수경의 모습은 서로 닮아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수경은 시장 상인들과 큰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대화도 나누고 편하게 지낸다. 정은도 현우가 진행하는 공사장 작업반장을 설득해서 현우의 집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붙임성을 보였다. 다만 꼼꼼하지 못한 성격으로 방안에 갇히는 빈틈 있는 모습까지 어딘가 닮아있다.
배우들의 경우 대부분 신비감이나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걱정해 예능프로그램 특히나 생활이 노출되는 프로그램은 피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은 작품과 배우의 생활을 구분한다. 작품 속에서 배우가 연기만 잘한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 친근감을 얻는 것은 덤이다. 유해진, 차승원, 한채아 등은 예능 출연과 상관없이 배우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수경이 ‘나 혼자 산다’와 ‘아제모’ 출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배우로서 이수경은 물론 자연인 이수경도 모두 사랑스럽다./pps2014@osen.co.kr
[사진] '아제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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