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전지현♥이민호-이세영♥현우, 직진 로맨스가 진리다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2.06 07: 55

[OSEN=김성현 인턴기자] 직진도 이런 직진이 없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하 ‘푸른바다’)’와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얘기다. 이민호, 현우를 향한 전지현과 이세영의 ‘직진로맨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직진로맨스’ 덕분에 드라마들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푸른바다’는 인어(전지현 분)과 천재사기꾼 준재(이민호 분)의 사랑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조선 시대와 현대극을 오가며 상상속의 존재인 인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주말드라마인 ‘월계수’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포함해 가족애, 동료애 등 많은 요소가 들어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월계수’의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태양(현우 분)과 효원(이세영 분)의 발랄한 로맨스다.

# ‘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전지현이 연기하는 ‘푸른바다’ 속 인어는 한 사람만 바라본다. 먼 스페인에서 준재를 찾아 바다를 건너올 만큼 준재를 향한 인어의 사랑은 ‘직진’이다. 준재를 찾아 서울에 입성한 뒤부터 인어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인간 세상 적응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도 준재를 향한 인어의 사랑은 한결같다. 다락방에서 머리만 내민 채 준재를 쳐다보기도 하고, 준재의 곁에서는 친절한 척하면서도 자신의 앞에서는 “빈대짓 하지 말라”며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는 시아(신혜선 분)의 손가락을 물어버리는 응징을 가한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인어가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도 오로지 준재 때문이었다. 인어는 준재에게 "나 여기서 돈 벌어. 내가 돈 이 벌어서 너 다 줄게"라고 속삭이며 ‘직진로맨스’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 ‘월계수’ 이세영♥현우
이세영이 분한 효원은 태양이 밖에 모르는 바보다. 해고당한 태양 앞에서 오열을 하는 것도 한순간 태양이 자신을 안아주자마자 사랑스러운 미소를 내뿜는 못 말리는 짝사랑꾼이다. 효원의 ‘직진’ 사랑은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주말극장을 달구고 있다.
사실 이들 커플이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다. 메인커플인 동진(이동건 분)과 연실(조윤희 분)의 로맨스에 밀려 매회 짧은 분량으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돈, 배경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사랑만 보는 효원의 일방적인 짝사랑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 커플 때문에 ’월계수‘ 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지난 1일 방송된 ‘푸른바다’는 자체최고시청률 1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달성하며 흔들림 없는 수목극 왕좌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월계수’ 역시 자체최고시청률인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달성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두 드라마 모두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낳고 있는 상황. 돌아올 ‘푸른바다’와 ‘월계수’가 이번에는 어떤 ‘직진로맨스’로 시청자 마음을 녹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coz30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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