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캘린더가 스팸 공격에 노출돼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사용자가 스팸 공격의 주요 대상이었고 스팸 발송자는 사용자들의 수신 메시지가 캘린더에 자동 추가되는 아이클라우드의 기능을 악용했다. 지난주 어그 부츠 등 파격 할인을 알리는 스팸 메일이 이어졌다.
애플은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3가지 대책을 공개했다.
첫째, '거절'하지 말 것.
초대를 '거절'할 경우 스팸 발송자에게 계정이 활성화돼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다. 이는 앞으로 더 이상 짜증나는 거짓 약속으로 끝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초대를 '무시'해야 한다.
둘째, 비활성화 할 것.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계정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비활성화해야 한다. 아이폰에서 설정-아이클라우드로 이동한 뒤 일정을 사용 중지하면 된다.
셋째, 이메일 연동을 끊을 것.
이메일로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사용자의 경우 이메일을 통해 초대장을 보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캘린더에 자동 추가되지 않는다. 브라우저에서 iCloud.com을 접속해 일정을 선택한 다음 좌측 하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리고 환경 설정을 선택한 뒤 고급 탭을 클릭한 다음 초대장으로 가서 이메일 주소를 클릭하면 된다.
다만 향후 초대장을 받으면 캘린더에 수동으로 추가해야 한다. 더 이상 스팸 메시지를 받지 않기 위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자.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