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시청률] "3.2→1.6%"..'2016 MAMA' 시청률 반토막 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03 09: 10

 Mnet의 한 해 큰 잔치인 ‘2016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MAMA)’가 지난 2일 홍콩 란타우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엑스포(AWE)에서 화려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예년과 같지 않은 반응이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의 조사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AMA’ 1부는 1.564%(유료매체가입 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이하 동일)를, 2부는 1.696%를, 3부는 1.456%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3.2%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앞서 2014년에는 3.4%를 기록한 바 있다.

매년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여러 매체를 통해 연말 시상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 'MAMA'는 이제 가요 시상식이라는 의미보다 축제의 장으로 한층 범위가 넓어졌다. 한 해동안 고생한 가수 및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는 자리로 변모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많은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석하지 않아 현지 팬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관객수도 예년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콘서트처럼 즐기는 자리가 되기 위해선 다양한 뮤지션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물론 배우와 가수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비롯해 '핫'한 대세 아이돌 그룹들의 무대와 수상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 해 연말이 되면 치러지는 시상식 중 가요부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MAMA’. 그 역사와 권위에 걸맞게 이제는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시상제로의 변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 E&M 음악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은 “’2016 MAMA’ 전문부문 시상을 통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음악산업 전반의 전문가들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MAMA가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아시아 음악축제로,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약 10여년 동안 국내서 개최하다가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지난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홍콩에서 개최됐다./ purplish@osen.co.kr
[사진] MNET 제공 및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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