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에릭=퍼펙트맨..감성돔도 낚은 완전체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12.02 23: 16

그룹 신화의 에릭은 그의 노래 중 하나처럼 ‘퍼펙트맨’이다. 부엌을 떠난 사이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날 정도로 요리 능력자인 동시에 감성돔도 잡는 ‘에바다씨’ 능력 보유자에, 비오는 날 두루치기와 어묵탕도 척척해냈다.
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에릭이 낚시를 하기 위해 득량도를 떠나 ‘실억도’라고 불리는 무인도로 떠났지만, 기다리던 김밥은 오지 않고 결국 굶주리며 표류하고 말았다.
아침부터 에릭은 ‘열일’했다. 무려 4시간에 걸려 아침식사로 고구마무스와 커스터드를 곁들인 팬케이크와 해시브라운까지 ‘릭모닝 세트’를 만들었다. 모두 너무 단 메뉴라면서도 배부르게 먹는 모습으로 에릭을 흐뭇하게 했다.

배를 채웠으니 일을 하러 나설 시간. 각각 자신이 자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중 에릭은 실억도로 떠나 낚시를 시작했는데, 낚시대를 던지자마자 노래미를 낚아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균상은 바지락을 캐겠다고 나선 가운데, 갯벌에 있는 생물을 보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에릭을 실억도에 데려다주고 윤균상까지 세끼집으로 데려온 이서진은 에릭 없이 김밥을 싸야했다. 요리바보 둘이 모였으니, 사실 결과는 예상 그대로인 셈이다.
이곳은 득량도의 ‘아수라 김밥집’이었다. 이서진은 밥에 간을 해야 하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았으며, 윤균상은 지단을 만들다가 그냥 계란찜을 만들었다. 청양고추 대신 고추냉이를 넣어보자는 이서진의 말은 복불복을 위한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라 더욱 무서웠다. 이에 윤균상은 결국 ‘헬밥’이라는 말을 붙여줬다.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했던가. 이상하게 김밥을 한 줄 한 줄 말아갈수록 실력이 늘긴 늘었다. 윤균상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라는 유행어로 이서진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에릭은 못하는 게 없었다. 참바다씨 유해진도 못 잡았던 돔을 잡고 말았다. 나영석 PD는 “돔 잡으면 30만 원 주겠다”고 약속했던 바. 그의 집착은 감성돔을 낚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크기가 작았다. 20cm 이상이어야 방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에릭이 잡은 감성돔은 아주 작은 새끼물고기였다. 배고픔에 에릭은 제작진이 주는 거북손을 라이터에 구워먹었다. 그는 “오징어에 조개 맛이다”며 감탄했다.
에릭이 그토록 기다리던 아수라 김밥집 이서진과 윤균상은 일몰에 가깝게 도시락을 쌌다. 굶주림에 지쳐가던 에릭은 다가오는 ‘서지니호’를 발견하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은 돌아온 에셰프의 실력발휘로 이어졌다. 두루치기에 어묵탕까지 비오는 밤에 어울리는 요리들로 세끼네 삼형제의 입맛을 돋웠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삼시세끼-어촌편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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