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경기를 내줬지만 그래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이 743일 만의 복귀전을 가진 라이트 박철우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냈으나 나머지 세트를 모두 내주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4세트 이후 주포인 타이스의 타점이 떨어지며 확실히 해결을 내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복귀전을 가진 박철우가 22점에 공격 성공률 55.88%를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벌였다는 것은 위안이었다. 아직 실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냈다. 향후 기대를 모을 만한 대목이었다.
경기 후 임 감독은 박철우에 대해 "첫 경기 치고 잘했다. 한 경기 한 경기 할 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3세트 이후 체력적 부담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적으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철우가 좋아지면 타이스의 부담이 줄어들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생각을 드러냈다.
타이스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집중력의 문제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