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율 100%’ 정영삼, “모비스전 연패 내 탓이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02 21: 25

정영삼(32, 전자랜드)이 소나기 슛을 퍼붓고 조기퇴근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울산 모비스를 106-74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9승 6패)는 5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모비스(5승 9패)는 LG와 공동 7위로 하락했다. 
정영삼은 전반에만 16점을 퍼부어 수훈갑이 됐다.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34점을 앞서 KBL 신기록을 작성했다. 정영삼은 이날 시도한 2점슛 3개, 3점슛 3개, 자유투 1개를 모두 넣어 16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정영삼은 “지난 경기 때 오리온스한테 많이 졌다. 이번에는 모비스에게 홈에서 10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모비스가 강팀인데 외국선수가 한 명 없었다. 그 점을 잘 공략했다. 빅터와 제임스가 같이 뛰는 2,3쿼터에 힘을 냈다”며 기뻐했다.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정영삼은 기대에 보답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부진했었다. 공격횟수가 스스로 적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시도자체를 늘려나갔다. 어차피 들어가든 말든 던져야 들어간다. 공격에서 소극적이었다”고 반성했다. 
성공률 100%에 대해서는 “전반전만 뛰어서 그런 것 같다. 슛이란 게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얼마나 자신감 있게 시도하느냐가 중요하다. 디펜스에 많이 신경 썼다”며 웃었다.  
주장 정영삼은 모비스에게 홈 10연패를 당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꼈다. 그는 “내 탓이었다. 하하. 오리온스전에서 이겨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로서 한 팀에게 계속 진다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오리온과 모비스도 강팀이다. 그런 팀 상대로 의미 있는 1승을 했다. 다음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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