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딘 가승인' kt 조동현 감독, "외인 교체,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2.02 19: 24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것이다."
kt는 2일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뛰었던 맷 볼딘(192cm)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외국인 선수를 완전 교체하겠다는 의지다. 대상은 래리 고든이다.
kt는 빅맨 크리스 다니엘스가 아킬레스건과 허벅지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또한 래리 고든 역시 거듭된 부진으로 퇴출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결국 kt는 결단을 내려 볼딘을 가승인 신청했다. 볼딘은 지난 시즌 LG에서 부상으로 9경기만 뛰고 KBL 무대를 떠난 바 있다.
kt는 기존 KBL 무대를 밟고 있는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최우선 플랜이었는데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 마리오 리틀과 마커스 블레이클리(모비스)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에서 대체 선수 계약을 2주 연장했고, 리틀은 LG에서 마이클 이페브라의 대체 선수로 활약했지만, SK가 테리코 화이트의 부상으로 리틀을 데려가면서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조동현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조 감독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존에 뛰고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됐다"면서 "다른 리그 역시 이제 막 개막하기 때문에 바이아웃을 지불하고도 데려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볼딘의 몸상태가 문제다. 조동현 감독은 "볼딘이 지난해 부상 이후 다른 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본인 말로는 몸 상태는 좋다고 하는데, 일단 가승인 기간 동안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이어서 "데려올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시즌 전에 다니엘스와 고든과 팀플레이를 맞춰봤을 때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미련이 생긴다"면서도 "또 기다려야 하나 생각하다가, 더 이상 기다리다간 악순환이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동현 감독은 다니엘스에 대한 교체도 생각 중이다. 그는 "이번 주 내로 모든 것이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다니엘스의 일시 교체 선수 허버트 힐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이날 오리온전 외국인 선수는 래리 고든 혼자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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