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해제’ 박철우, 대한항공전 선발 복귀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2.02 18: 02

군 복무를 마친 삼성화재 라이트 박철우(31)가 오래간만에 코트에 선을 보인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를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철우의 선발 출전을 알렸다. 토종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중 하나로 손꼽혔던 박철우는 최근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임 감독은 일찌감치 박철우의 2일 출전을 예고한 바 있고, 박철우는 그 예고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박철우는 2014-2015시즌 9경기에 뛴 뒤 공익근무를 시작했다.
라이트 공격수 김명진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박철우가 자동적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분도 있다. 왼손잡이 라이트인 박철우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블로킹 높이도 높아 삼성화재가 복귀를 고대해 온 핵심 자원이다. 타이스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켜줄 적임자로도 손꼽힌다.

임도헌 감독은 "김명진의 어깨가 좋지 않아 아예 데려오지를 않았다. 2~3일 정도 쉬어야할 것 같다. 최귀엽이 라이트에서 대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철우에 대해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연습 때 정도 하면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긴장하지 않느냐가 관건이다. (박)철우가 파이팅 측면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그 전에도 계속 같이 연습을 했었다. '부담을 갖지 말라'는 말 외에는 특별히 한 말이 없다"라고 덧붙이면서 "김명진이 있을 때와 박철우가 있을 때는 상대 공격이 느끼는 블로킹 벽이 다르다. 상대가 아무래도 피할 것이고 그에 따라 센터들이 확률에 맞춰 움직여줬으면 한다는 뜻은 전달했다. 크게 전술적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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