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코치 여창동이다. 기발한 발상에서 나오는 참신한 챔피언 선택으로 '롤계의 에디슨' '참돔갓'으로 불렸던 여창동이 삼성 갤럭시에서 지도자로 데뷔한다.
삼성은 2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트레이스' 여창동을 신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시즌 최고령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여창동은 1989년생으로 프로게이머 데뷔를 군 제대 이후 했던 특색있는 이력의 소유자. 2013년 ahq 코리아에서 데뷔해 진에어 팰콘스를 거쳐 진에어에서 2016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렝가 장인으로 주목받았지만 모르가나 그레이브스 럼블 등 챔피언을 잘다루면서 탑 메타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선수시절 통산 커리어는 204전 101승 103패 경기당 평균 2.1킬 2.36데스 5.98 어시스트로 평균 KDA는 3.42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시즌은 2016 스프링시즌으로 14가지 챔피언을 꺼내들면서 41전 23승 18패(경기당 평균 1.76킬 1,76데스 5.49 어시스트 KDA 4.13)를 기록했다.
진에어와 계약 종료 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앞으로 선수는 아니지만 다른 모습으로 계속 만나뵐수 있을것 같다"는 글을 남기면서 코치 변신을 시사한 바 있다.
3년간 그를 곁에서 지켜본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코치로서 재능이 많은데 아쉽지만 삼성 팀에서 잘하길 바란다"면서 아끼는 제자의 코치 데뷔를 축하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영리한 경기로 주목했었다.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코치로 영입하게 되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