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시청률 전설 남길 tvN의 후예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02 15: 00

 올 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만든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늘(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금토극 ‘도깨비’를 통해서다. 제작 전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던 만큼 시청자들이 곧바로 화답해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깨비‘에 대한 열정적인 관심은 김 작가와 이 PD의 만남이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두 사람이 시너지를 낸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또 한 번의 시청률 창조를 기대하게 만든다. 통통 튀는 발상과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진 김은숙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탁월한 이응복 감독이 만나 탄생할 ‘도깨비’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뿐만 아니라 캐스팅에 성공한 공유와 이동욱의 브로맨스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두 사람은 각각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잘생긴 저승사자 역을 맡아 마성의 남남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지금껏 시도해본 적 없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캐릭터로 큰 변신을 꾀했기에 화면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가 크다.

제작진에 따르면 ‘도깨비’는 판타지 로코라는 장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장면 하나 하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고려시대 무신 김신의 전쟁 장면이나 도깨비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상상 속의 내용을 웅장하게 담아냈다고.
촬영만으로 불가능한 장면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퀼리티 높은 특수효과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의 연기를 빛낼 영상미도 기대해 볼 법하다. 이미 여러 작품으로 입증됐기에 이번에도 시선을 압도할 화려한 화면이 나올 것 같다.
제작진 역시 ‘도깨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늘과 내일 모두 90분씩 특별 편성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걸작으로 남은 ‘태양의 후예’의 기운을 이어받아 흥행 작품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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