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서 LOL과 함께 양대 e스포츠 종목으로 군림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가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 2016 그랜드 파이널을 2일 개막한다.
가상의 민간 군사기업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크간의 전쟁을 주제로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는 LOL 다음의 인기게임이다. 2011년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현재 동시접속자는 600만 명 수준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있다.
오는 4일까지 중국 쑤저우 뚜수호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CFS 2016 그랜드파이널은 11개 지역 12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는 '히든'이 3년 연속 참가하면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총 상금은 63만 달러로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
전 세계 8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최강국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중국은 2013년 첫 대회인 CFS 시즌1부터 지난 CFS 2015까지 총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CFS 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프로리그(CFPL)이 론칭됐던지역 답게 CF 관련 대회를 독식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는 AG.롱주와 VG. 판다TV 등 2개 팀이 참가해 중국의 대회 5연패 기록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다른 지역들의 도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16년도 각 지역별 프로리그인 CFEL이 론칭된 국가에서 신흥 팀들이 그랜드파이널에 대거 진출했다. 베트남에서는 CFS 시즌2에 참가해 8강까지 올랐던 ‘프리덤 게이밍(Freedom Gaming)’이 CFEL 등을 통해 기량을 만개하며 다시 GF에 참가했다.
브라질 대표로는 ‘클루비 두 헤무(Clube do Remo)'가 창단한 Remo Brave가 GF에 진출했다. CFEL을 통해 발굴한 유망주 ‘Ryuzao’데이비슨크루즈와‘AimGreen’ 유리 바르보사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브라질 챔피언이었던 ‘INTZ’를 3-0으로 꺾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필리핀 대표로 Pacific.WARA가 3년 만에 CFS 파이널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필리핀 대표로 지난 2개 대회에는 Pacific.MACTA가 참가했다. 하지만 올해 Pacific.WARA는 CFEL을 통해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되찾았고, 마지막 NF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에전 명성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한국 대표로는 터줏대감 '히든'이 있다. 4번째 대회에 참가하는 히든은 난대회 8강에 진출하며 한국 대표의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mAestro’ 이진성과 ‘kEs’ 박제영이 팀의 버팀목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팀에 합류한 ‘Clara’ 장현준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년 만에 일본팀과 한일전도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히든은 CFS GF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시 한번 도약의 준비를 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CFS 2015 GF / 스마일게이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