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이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정확한 명단은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내년 3월 열릴 제4회 WBC 50인 예비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일본은 대회 사무국에 후보 선수들을 제출했다고 2일 보도했다.
WBC 최종 28인 엔트리는 내년 2월 6일이며, 예비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들도 포함할 수 있다. 최종 엔트리 제출 때까지는 자유롭게 선수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MLB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또한 이번 엔트리에 포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예 멤버로 정상 탈환에 나서 그 기세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몰고 간다는 심산이다.
‘닛칸스포츠’는 “예비 선수 공표 계획은 없지만 니혼햄의 오타니를 비롯한 대표팀의 단골 멤버들, 그리고 추가 소집을 목표로 다나카(양키스), 마에다(다저스), 우에하라(FA), 아오키(휴스턴) 등이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들은 대회 출전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나카와 마에다는 모두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구단의 의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에서 열릴 결선 라운드부터 뛸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일본은 도쿄돔에서 열릴 1라운드에서는 호주, 중국, 쿠바와 A조에 속해있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B조 상위권이 예상되는 한국, 네덜란드와 결선 라운드 진출을 다툴 전망이다. 1·2라운드가 모두 도쿄돔에서 열려 홈 이점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