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1월 북미 시장서 날았다...15.3% 판매량 증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02 09: 49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서 선전하며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다.
2일 미국 자동차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한 11만 5011대를 판매했다. 속을 들여다 보면 내용은 조금 다르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독 기아차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6만 2507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15.3%증가한 5만 2504대를 팔았다. 미국 시장 평균인 3.6%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난다.

기아차는 포르테(한국명 K3)와 스포티지가 각각 8111대, 5608대 판매 돼 역대 11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포르테와 스포티지를 비롯해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쏘울, 세도나 등이 지난해 동월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미국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우선 8년 연속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광고했다. 내년 2월 25일 열릴 슈퍼볼에도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으로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1억명이 넘는 미국 소비자들이 TV를 통해 이 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올해에는 크리스토퍼 월켄을 앞세운 광고를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미국 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비의류 업체중 처음으로 올스타전 유니폼에 로고를 넣기도 했다. 그리고 북미 이아스하키리그(NHL)도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기본은 자동차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안착한데 이어 기아차도 세단을 앞세워 도전했다가 SUV의 판매도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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