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도 앱에 드론 기술을 접목시킨다.
‘포춘’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애플이 드론을 활용해 자사 지도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로봇 공학과 자료 수집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리고 있다. 팀은 드론으로 지면을 촬영하고 이를 통해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일을 맡는다.
하늘을 나는 드론은 도로명 게시판을 조사하거나 도로의 변경 사항을 추적하고, 공사 중인 지역을 모니터링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수집된 정보는 애플 팀에 보내져 곧바로 지도 앱을 업데이트 하는데 쓰이게 된다.
애플은 지난 3월 미국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을 활용한 사진, 비디오, 교통 정보 등을 촬영할 수 있도록 승인 받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또한 애플이 건물 내부 지도, 자동차 내비게이션 향상 등 지도 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이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 2012년, iOS에서 구글 맵을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애플 맵은 당시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팀 쿡 애플 CEO까지 나서 사과하며 타사 지도 앱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이후 애플은 자사 지도 앱의 정확도와 데이터를 강화하고, 더 많은 정보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구글 맵의 인지도나 평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행보 역시 구글 맵을 넘어서기 위한 또 한번의 도약이 될 전망이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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