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555홈런' 매니 라미레스, 日 독립구단과 입단 협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2 09: 14

메이저리그 통산 555홈런에 빛나는 매니 라미레스(44)가 일본 독립리그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라미레스가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IL) 고치 파이팅독스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5월이면 45세가 되는 라미레스이지만, 직접 에이전트를 통해 선수로 뛰겠다는 제안을 했다. 고치 구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라미레스 측의 제의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22일. 카지타 고치 구단 사장은 "라미레스의 이름은 알고 있었고, 깜짝 놀랐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한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치 구단은 라미레스의 뜻에 따라 감독이 아닌 선수로 협상 중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향후 결정된다.

닛칸스포츠는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15위의 555홈런에 타율도 3할 이상의 초일류 타자였다. 2017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도 선정됐다. 내년 45세가 되지만 타고난 타격 센스는 쉽게 줄지 않는다'며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독립리그 인기도 북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1년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떠난 라미레스는 그 이후 몇몇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고 재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2013년에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었고, 2014년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에서 선수 겸 타격코치로 활동했다.
닛칸스포츠는 '입단 실현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고치 구단은 기한을 정하지 않고 대답을 기다릴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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