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라쿠텐, 차우찬-오릭스...가능성 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02 09: 05

 FA 투수 양현종과 차우찬은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시도 중이다.
NPB의 신분조회를 받은 두 선수의 에이전트는 일본 구단과 협상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양현종은 라쿠텐, 차우찬은 오릭스가 거론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선 두 선수를 향한 일본 구단의 관심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과연 일본행 가능성이 있을까. 라쿠텐과 오릭스의 현재 외국인 선수 영입을 살펴보자

# 라쿠텐-외국인 투수 2명 계약
라쿠텐은 지난 29일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 프랭크 허먼(32)을 영입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1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10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4.72. 라쿠텐은 2013년 토미존 수술을 받고 최근 2년간 구위와 구속이 좋아진 허먼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먼은 1년 계약으로 연봉은 7000만엔(추정)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국인 투수로 미코라이오도 있다. 올해 45경기에서 5승1패 23홀드 평균자책점 2.38로 셋업맨 역할을 수행했다.
라쿠텐은 올 시즌 뛴 젤러스 휠러(29), 자펫 아마다(29), 카를로스 페구에로(29) 등 외국인 타자 3명과 재계약했다. 4번타자로 활약한 휠러(연봉 1억엔)는 140경기에서 타율 0.265 2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7월 이후 교체 선수로 합류한 페구에로(연봉 8500만엔)는 51경기에서 타율 0.279 10홈런으로 제 몫을 했다.
레다메스 리즈의 퇴단으로 외국인 선발 투수 한 명을 구할 여지는 있지만, 육성 용병을 제외하고도 외국인 선수가 5명이나 된다. 허먼, 미코라이오, 휠러, 페구에로는 외국인 쿼터(1군 등록 4명)를 채울 것이다.
FA 시장에서 세이부의 투수 기시 다카유키(31)를 4년 계약(추정 연봉 2억 5000만엔)으로 영입했다. 에이스 노리모토 다카히로(25)는 연봉 2억엔에 3년 계약을 하는 등 선발진을 거의 꾸렸다. 거액을 들여 원투 펀치를 완료한 라쿠텐이 양현종에게 거액을 안겨줄지는 미지수다.
# 오릭스-전 빅리거 2명 협상 중
오릭스는 올해 7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뛰었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27경기에 출장해 9승1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브랜든 딕슨(32) 정도가 제 몫을 했다. 오릭스는 딕슨과 함께 타자 브렌트 모렐(29)과 재계약했다. 모렐은 올해 94경기에서 타율 0.244 8홈런 38타점으로 신통치는 않았다.
오릭스는 최근 한신으로 FA 이적한 외야수 이토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타자 스테픈 로메로(28)를 85만 달러에 영입했다. 올해 시애틀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와 우타 1루수로 경쟁했던 로메로는 트리플A에서 타율 0.304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딕슨과 함께 뛸 외국인 선발을 찾고 있다. 시즌 종료 후부터 우완 불펜 투수 맷 웨스트(28, 전 LA 다저스)와 좌완 선발 투수 필 코크(32, 전 피츠버그)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크는 올해 양키스와 피츠버그에서 뛰며 6경기(10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토론토와 시카고 컵스에서 뛰며 18경기(12.2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68이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22승 27패 평균자책점 4.19다.
차우찬이 오릭스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코크보다 나은 투수임을 어필해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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