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YG 양현석과 젝스키스, 남 부러울 게 없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12.02 07: 15

올 겨울,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보물상자가 활짝 열렸다. 먼저 아이돌 원조 젝스키스가 컴백을 선언했다.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지난 1일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반응은 뜨겁고 화끈하다. 16년 만의 부활인 만큼 기자와 만난 젝키 멤버들은 묵혀둔 속내와 이야기보따리를 한 가득 풀어제쳤다.  
이들의 재결합은 이벤트성이 아닌 화려한 귀환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만나 해외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1세대 대표 아이돌 젝스키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든 모습이다.
젝스키스가 지난 1일 새 음반 '2016 Re-ALBUM'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는 물론 16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했다. 재결합 이상의 의미가 확실해졌다. 양현석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과 젝스키스 멤버들이 만들어낸 결과라 더 뿌듯하다.

이번 리메이크 음반은 젝스키스의 16년 전 히트곡들이 YG 프로듀싱 팀과 만나 새롭게 재탄생된 선물과 같은 음반이다. YG 관계자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는 최근 젝키 멤버들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번 리앨범은 팬들을 위한 연말 선물일 뿐이고, 젝스키스는 내년 초에도 신곡 활동을 쉬지 않고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16년을 쉬었는데 뭘 또 쉬냐"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꾸준하게 팬들 사랑을 받아야지 이벤트성 컴백이 아닌 젝스키스의 완벽한 부활이 성공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 양현석 대표는 젝스키스의 재결합을 이끌면서 아낌없이 지원해왔다. 단독콘서트와 신곡 발표를 직접 진두지휘할 정도로 이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음반 역시 양현석 대표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선물이다.
양 대표와 젝키의 궁합은 절대적이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밀고 당기는 협업으로 가요계에 새 트렌드를 만들었다. 젝키의 성공에 자극받은 듯, SES와 핑클 등 왕년의 인기 그룹들이 앞다퉈 컴백을 외치는 중이다.
젝키는 이날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MBC '무한도전'과 tvN '응답하라' 시리즈 덕분에 젝스키스가 재결합하고 새 앨범까지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쉬운 건 멤버 고지용이 회사 생활 때문에 불참하게 된 것. 하지만 고지용은 전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과 출연한다고 알렸다. 멤버들로서는 충분히 섭섭했을 수도 있는 대목. 
멤버들은 "고지용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합류 기사를 처음 봤을 땐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괜찮다. 그 친구는 직장이 있으니까. '슈퍼맨' 녹화는 주말이라고 하더라. 평일에 시간을 쪼개서 촬영하는 거면 서운했을 텐데 주말이니까 이해하기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YG엔터테인먼트를 만난 젝스키스는 '커플', '연정', '컴백', '로드파이터' 등 기존 히트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해 리메이크 앨범으로 꾸렸다. 팬들은 신곡이 아니라 아쉬워했지만 멤버들은 대만족이었다고. 
멤버들은 "연말에 맞게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겨울 이미지에 맞게 기존 히트곡들이 YG 옷을 입혔다. 은지원이 메인으로 디렉팅을 보기도 했다. 즐기면서 작업했다. 기존 팬들과 새롭게 관심 가져주시는 팬들의 접점 포인트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YG라는 날개를 단 젝스키스가 더 화려한 2017년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오래 쉬었으니 쉬지 않고 활동하겠다. 1월부터 신곡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얘기할 정도.
오빠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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