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푸른바다', 전지현 위한 맞춤묘약…이민호 표♥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12.02 06: 45

생과 사를 오가는 전지현을 살리는 신비의 명약이 있다. 이민호의 뜨거운 사랑이다. 허준재(이민호 분)가 세상 전부인 인어 심청(전지현 분)에겐 그 어떤 신약보다, 의술의 신비보다 기적같은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건 사랑뿐. 어찌보면 당연하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감독 진혁, 극본 박지은)에서는 첫눈 오던 날, 허준재에게 사랑고백을 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한 심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둥지둥 남산을 향해 달려가던 심청은 미처 자신을 향해 돌진하던 허치현(이지훈 분)의 차를 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온 심청. 심각한 부상으로 생과 사를 오가던 그를 가장 먼저 찾아온건 허준재였다. 서울시내 모든 병원을 모두 뒤져 가까스로 심청을 찾은 허준재. 하지만 의식없이 병원 구석 침대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는 심청을 보고는 어쩔줄 몰랐다. 그녀를 길바닥에 버린 자신의 잘못인 것만 같았다. 
허준재는 얼음장처럼 차가운 심청의 몸을 어루만지고는 간호사에게 소리쳤다. 그는 "검사를 제대로 한게 맞느냐"며 심청을 제대로 돌보길 재촉했다. 
준재의 우려는 정확했다. 심청은 호흡을 하지 않았고 응급실 의료진은 허둥지둥하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 시각, 심청은 깊은 꿈 속에서 전생의 허준재를 만나고 있었다. 인어 심청과 허준재가 어스름 달빛에서 처음 손을 잡던 그 밤 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심청의 손을 허준재가 잡은 순간, 심청의 의식이 돌아왔다. 
심청의 손을 꼭 잡고 간절하게 그녀가 깨어나길 기도한 허준재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졌다. 꿈 속에서 허준재를 만난 심청은 따뜻한 허준재의 온기를 느끼며 몽롱한 상태에서도 허준재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심청은 "네가 꿈 속에서 네 손을 꼭 잡았다. 네가 기도했구나"라며 준재가 자신의 곁을 지켰음을 행복해 했다.
심청을 밀어냈던 준재지만, 그런 심청의 모습에 그마저 무장해제 될 수 밖에. 심청에게 준재는 어떤 약보다 기적을 만드는 묘약이었고 준재에게도 심청이란 존재는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는 히든카드같은 존재였다.
방송말미, '푸른 바다의 전설' 에서는 허준재가 심청에게 사랑을 고백해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을 배가 시켰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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