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美친 존재감 이지훈, '푸른 바다의 전설'이 되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2.11 09: 16

2012년 드라마 ‘학교2013’으로 등장해 햇수로 데뷔 5년차를 맞이한 배우 이지훈. 길지 않은 세월이지만 항상 연기와 함께한 시간이었다. ‘최고다 이순신’부터 ‘육룡이 나르샤’, ‘마녀보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전설의 셔틀’에 출연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증명했다.
요즘 그가 한창 빠져 있는 작품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허준재(이민호 분)의 호적상 형인 허치현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로 드라마적 디테일을 살리고 있다. 특히나 선배 배우들 속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방송 초반 치현은 아버지(최정우 분)의 친아들인 허준재를 밀어내고 자신이 후계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악한 인물로 여겨졌다. 그 차가운 눈빛이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의중을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행동으로 혼란을 주고 있다. 아직까지 그가 정확히 어떤 인물인지 확신을 내릴 수 없는 이유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치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잘생긴 외모,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지훈은 일탈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다. 갈수록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기에 롱런할 것이 분명하다. 그는 어떠한 캐릭터든지 자신의 몸에 딱 맞게 재단해내고 상대 배우가 누구든 더 빛나게 만들어주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을 마친 후에 감독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지 않을까 예상된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끝을 모르는 연기 열정을 가진 배우가 바로 이지훈이다. 아이 같으면서도 성숙하고, 그윽한 느낌을 함께 지녔다. 앞으로 더욱 빛날 그의 더 큰 날갯짓을 기대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SBS 제공 및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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