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홍 LG 단장, '단일팀 선수-단장' 첫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2.01 14: 50

 송구홍(48) 신임 LG 단장은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단장까지 올랐다. 야구인 단장이 늘어났지만, 한 팀에서 선수로 뛰고 단장 자리에 오른 이는 송구홍 단장이 첫 번째 기록이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김태룡 두산 단장, 민경삼 SK 단장, 박종훈 한화 단장은 현재 소속팀에서 선수로 뛴 적은 없다. 송구홍 단장이 LG에서 선수를 시작해 LG 단장을 맡으며 첫 기록을 세웠다. 
1991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해 1992년 타율 0.304와 20-20클럽(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1995년 2년 연속 3할 타율(0.307)을 기록한 후 군 복무를 하면서 좋은 시기를 놓쳤다.

1998년 해태로 트레이드, 이듬해 다시 쌍방울로 이적한 그는 2000년 LG로 돌아왔다. 2002년 은퇴한 그는 이후 LG에서 수비, 주루 코치로 10년을 지내다 프런트로 변신해 운영팀장, 운영총괄을 역임했다.
송구홍 단장은 "선수 출신 단장인 만큼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 소감을 밝혔다.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2~3년 후에는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LG는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에 3차례 진출했다. 그러나 최종 성적은 3차례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LG는 1994년 우승 이후 22년 동안 우승에 목말라 있다. 그 사이 10년(2003~2012년) 암흑기도 있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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